지난 7월 10일(미국 현지시간) The Security and Exchange Commission(미국증권거래위원회. 이하 SEC)은 Blockstack이 소규모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마련된 Regulation A+(이하 Reg A+)라는 제도하에 2천8백만불에 해당하는 토큰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Blockstack은 SEC의 Reg A+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자금을 모집하는 최초의 블록체인 회사가 되었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여러 기사에 따르면 Blockstack는 작년 SEC에 5천말달러의 토큰 세일 승인을 요청했으며, 지난 4월 부터 승인가능성이 높다는 시그널이 있었다고 하며, 지난 4월에 이미 80개가 넘는 토큰구매 요청서를 받아두었다고 하니, SEC의 승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사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Y Combinator와 Naval Rabikant(스타트업 투자 플래폼 Angelist의 Co-founder로서, Bit torrent, Algorand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투자함) 등이 이미 5천만달러를 개인적으로 투자한 상태이며, Graphite, Block Vault 같은 프로젝트들이 dApps으로 이미 론칭되어 있는 상태다.
1. Blockstack은 어떤 프로젝트?
1) 프로젝트 소개
Whitepapers 참고
Papers
Blockstack is a decentralized computing network and app ecosystem that puts users in control of their identity and data.
blockstack.org
'Decentralized Computing Network와 App Ecosystem'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Blockstack은 다양한 앱과 서비스들에 분산화 컴퓨팅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래폼이라고 할 수 있다.
Blockstack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Keyword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살표 보자.
'Secure your data with Blockstack and get a univeral login'
- 다양한 서비스 프로바이더들과 협업하여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개인 데이터와 서비스 정보들을 Blockstack 블록체인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여, 더이상 개인의 정보가 플래폼이나 개인 서비스기업에 보관되지 않도록 하는 멀티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Bitpatron, Blockvault, Graphite, Forms,id, Local Lightning, Recall, Scannie, Sigle 등의 많은 분산 서비스 회사들이 Blockstack 블록체인 플래폼의 멤버로 가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간단하게 말하면, 현재 특정 웹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그 웹서비스에 가입하고 내 정보를 해당 웹서비스 운영사의 DB에 저장하는 형태를 벗어나, 분산화된 블록체인 서비스에 개인만이 관리가능한 Private Key를 부여한 Log in SDK를 각 웹서비스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웹서비스 운영사에 내 정보를 '제출'했다면, 이제는 그 웹서비스 운영사가 개인의 프라이빗 페르소나 열람을 요청하고 개인은 그 요청에 '승인'을 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Build Blockchain Powered Apps in as little as an hour'
- 유저의 로그인을 승인하는 것 부터 데이터 저장까지 유저와 관련된 분산 환경을 개발사들에게 제공하므로 개발사들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개발할 필이없이 분산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the key나 Voult 등의 기존 프로젝트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Buil an app and get paid monthly with App Mining'
- Blockstack 블록체인 위에서 서비스되는 dApp 들 중 월간 Best dApp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이는 자사의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설계된 일종의 이벤트로 보인다. 현재는 법적인 이슈 때문에, 보상을 BTC로 지급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Blockstack으로 지급할 계획. 지금까지 매달 19일에 월간 Best dApp을 선정해왔던 것으로 보이며, 가장 최근인 7월 19일 Dmail 이라는 dApp이 1등 보상으로 2만달러를 수상한 것으로 공표되어 있다.
- 여기서의 Mining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왔던 Mining의 의미와 달리 플래폼 활성화를 위한 개발사 보상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2) 투자현황
현재 Blockstack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투자 현황을 보면, 총 5천7백 5십만달러로 ICO 이전에 이미 상당한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 팀 구성
대표 Muneeb Ali(개발자)를 중심으로 공동설립자 Ryan Shea, Jude Nelson(Engineering Partner) 등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모두 Princeton 대학교 출신으로 대표와 Engineering Partner는 컴퓨터 공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4) ICO 계획
Offering Circular 참고
https://stackstoken.com/static/offering-circular-20190711.pdf
요약하면, 총 180,333,333의 토큰을 판매 및 배포 계획.
일반 참여자는 개당 0.3불, Voucher 프로그램 참가자는 0.12불에 구매가능.
총 2천8백만달러의 토큰 판매 예정
시작일 : 2019년 7월 11일
종료일 : 2019년 9월 9일
구매 자격
비 미국시민권자일 경우,
- 중국, 일본 국적자 참가 금지
- 미국 국무부 제외 국 리스트 국적자 참가 금지
- 그외 가능..(가즈아~~)
일반 참여자는 여기서 구매 --> https://stackstoken.com/
Stacks Token
Leading experts in computing All the way back to the beginnings at Princeton, Blockstack has been researched, built, and tested by leaders in the field including PhD’s from NYU, MIT, and Princeton. Methodical and transparent From self-imposed delivery mile
stackstoken.com
2. Reg A+란?
참고 : https://www.seedinvest.com/blog/jobs-act/raising-capital-reg-a-mini-ipo
JOBS Act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 Covering All Topics
Articles and information covering information on all aspects of the JOBS Act including regulations around Regulation A+, Title III (Regulation CF), 506(c), and more.
www.seedinvest.com
Regulation A+는 일반 대중이 개인회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SEC가 마련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들이 Reg A+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니 IPO를 진행할 수 있다. 이것은 2012년 4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한 The JOBS Act라는 제도로부터 시작되어, 최초에는 오직 미국 상위 2%의 부자들인 인정 투자자(Accredited Investors)들만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었다. 하지만 2015년 6월 19일 Title IV(Regulation A+)가 유효화되었고, 이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JOBS Act의 Title IV, Regulation A+는 개인회사가 최대 5천만 달러까지 대중들로부터 펀딩 반을 수 있도록 했다. Reg A+로 자금을 모집하려는 회사는 먼저 SEC에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일반적인 IPO 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더 낮은 기준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3. 이번 Blockstack 프로젝트 ICO의 SEC 승인 의미와 상상
-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방향성 재고
미국 최초로 정부 승인 ICO 프로젝트가 나왔다는 것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제도권 내에서 비지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정부들에게 일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돈세탁이나 범죄성 자금 유용가능성 때문에 토큰이나 코인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한국 정부에게는 결정을 내려야하는 중대한 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블록체인의 사업적 가능성 제시
블록체인 비지니스로 불법의 영역이 아닌 영역에서 일을 할 수 있음을 일단은 인정받았다...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자세한 Reg A+의 승인 규정을 알 수 없어서 비지니스에 대한 판단이 펀딩 승인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지만, 비지니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을리 만무하므로, 그리고 이런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정부 승인 절차의 경우 비지니스 자체에 대한 고려가 매우 중요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감히 이런 해석을 내려본다.
- 분산화된 개인 정보 저장 방식과 미국 정부의 관계에 대한 음모
그동안 미국 정부는 페이스북과의 논의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사기업이 보유하고, 이를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을 어느정도는 묵인해왔다. 미국 의회에서 이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미국 정보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왔고 이를 활용해 정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입국 심사시 페이스북 활용 등의 사례,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ac181d2e4b0f112dc9d3971) 이를 통해 미국 정부(적어도 정보당국)는 개인 정보의 은밀한 접근이 가능한 중앙화된 서비스를 선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 SEC 결정을 통해 육성될 Blockstack이 제시하는 비지니스 모델은 이런 중앙화된 개인정보 저장 서비스와는 대척점에 서있는 서비스로 원천적으로 개인정보의 접근 권한이 외부로부터 차단되게된다.
당연히 미국 정보당국이 우려스럽게 바라보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이 뒤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과연 어떤 의도와 스토리로 이런 결정이 내려졌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재미있다. 예를들어, 알고보니 Blockstack은 CIA가 육성하는 사설조직이라거나 ㅋ
- 한국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위에서도 기술했지만, 블록체인과 코인산업의 정책 방향과 관련한 모든 결정 과정을 중단한채, 미국과 유럽의 정책방향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한국 정책 당국자들의 시선에서 이번 SEC의 승인은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돈세탁과 범죄 유용성만을 근거로 ICO 전면 금지를 내세운 박상기 프레임으로는 SEC의 승인을 전혀 해석해 낼 수가 없으니,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할 것인데,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기존 프레임을 지속하기에는 SEC의 결정이 주는 함의를 다 담을 수 없으니, 그러기 힘들고,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자니 기존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는 결정이 될 텐데, 그때는 안되고 지금은 된다는 결정을 내리기엔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일이 아니겠는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 정부의 결정이 매우 흥미롭다. 개인정보 분산화 비지니스를 하는 미국 기업이 이미 500억을 쌓아둔 상태에서 또다른 펀딩을 시작하여,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New Wave로 인터넷 환경을 들쑤셔 놓을 것이고, 이런 기업들이 하나둘 나오게 되어 분산화 프로젝트가 일반화된 환경이 되었을 때 비로소 대처하기엔 중국의 배타적 IT 장벽이 과연 버텨줄지 의문이다. 아마도 중국은 중국 나름의 방식으로 분산화 프로젝트와 코인 이코노미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늘 그렇게 해왔으니.
그렇다면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 유럽이 그렇게 움직여 간다면, 한국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지켜볼 일이다.
기대없이 지켜보니 마음은 편하다. 어짜피 안될거야 우리는..응..그래..
[출처]
Blockstack wins first-ever SEC approval for a token offering under Reg A+ listing - The Block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gave blockchain startup Blockstack the go-ahead today to conduct a $28 million digital token offering under Regulation A+, the first token offering of its kind ever approved by the SEC, according to the firm. Th
www.theblockcrypto.com
https://medium.com/cheddar/blockstack-files-for-sec-approved-cryptocurrency-offering-3e43849da22f
Blockstack Seeks SEC Approval For Crypto Offering - Cheddar - Medium
The startup building a decentralized internet wants to raise $50 million in the first SEC-approved public offering of its kind.
medium.com
$50 Million: Blockstack Files for 1st Ever SEC-Approved Crypto Token Sale
Blockstack has applied with the SEC to provide a $50 million token sale later this year.
www.cc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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